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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스토리

수면부족 부모를 위한 현실 조언

by 시윤이네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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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기 잘 때 같이 자는 것이 진짜 핵심

육아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이 바로 ‘잠’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부모는 밤낮 없는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특히 신생아기와 영유아기에는 밤중 수유, 잠투정, 원인 모를 울음 등으로 인해 부모의 수면 시간이 극적으로 줄어듭니다.  수많은 육아 조언 중에서 가장 많이 들었지만, 실제로 실행하기는 어려운 조언이 있죠. 아기 잘 때 같이 자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 말만큼 육아 초기에 꼭 필요한 조언도 없습니다. 아기가 자는 짧은 시간에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인터넷 쇼핑까지 하다 보면 정작 본인의 수면은 밀리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매일 밤 피곤한 하루가 반복되며 만성 피로와 감정 소진이 찾아옵니다. 낮잠이라도 꼭 자보세요. 20~30분의 낮잠이 피로를 크게 줄여줍니다. 집안일은 “살림”이 아니라 “선택사항”으로 봐도 됩니다. TV 시청, SNS 스크롤보다 눈을 감고 쉬는 것이 큰 회복을 줍니다.

2. 부부가 함께하는 교대 시스템 만들기

육아는 팀플레이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가 혼자 다 하려는 부담감을 안고 살아가죠. 특히 엄마나 주 양육자가 모든 걸 도맡게 되면,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교대입니다. 예를 들어, 밤중 수유나 아기 재우기를 번갈아가며 맡는 룰을 정하거나, 주말 중 하루는 한 사람이 완전히 쉬는 시간으로 확보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서로의 수면을 보장하는 노력은 서로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게 해주는 시작점이 됩니다. “오늘은 내가 늦잠 자고, 내일은 당신이 늦잠 자기” 이런 방식으로 돌아가며 휴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간은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기본권이라고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요청하세요. “오늘 밤 2시간만 내가 자게 도와줄 수 있어?”

3. 완벽주의, 이젠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아요

육아를 하다 보면 ‘좋은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스로를 몰아세우게 됩니다. 완벽한 식단, 청결한 집, 깔끔한 육아일기, 예쁜 사진 정리 등, 하지만 정말 이 모든 것이 매일 반복된다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중요한 건 부모가 건강하고 안정된 상태라는 점입니다. 완벽하려다 잠을 못 자고, 몸이 망가지고, 결국은 감정조절이 어려워져 아이에게 짜증을 내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늘은 70점만 해도 충분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집안일도 생략이 아닌 유예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부모가 아니라 편안한 부모입니다.

4. 작지만 확실한 나만의 회복 루틴 만들기

잠을 통으로 자기 어렵다면, 그 사이사이 마음을 달래고 몸을 쉬게 하는 루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겨우 잠든 밤에 5분간 눈을 감고 심호흡하거나, 따뜻한 차를 한 잔 마시는 것도 큰 회복이 됩니다. 때론 소리 없는 음악, 짧은 스트레칭, 좋은 향초 하나가 지친 마음에 여백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하루 24시간이 아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그 안에서 부모는 나를 잃고 지쳐갑니다. 매일 밤 같은 시간에 나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 자기 전 5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조용히 쉬면서,  지금 이 순간은 나를 위한 시간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실행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5. 주변 도움, 망설이지 말고 요청하기

아이가 태어났을 때, 부모는 본능적으로 “이건 내 몫”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육아는 절대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아이의 조부모, 친한 친구, 형제자매, 이웃, 지자체의 육아 도우미 서비스 등 여러 도움을 적극적으로 요청하세요. 특히 잠을 거의 못 자는 시기라면, 1~2시간만이라도 아이를 맡기고 푹 자는 것이 건강과 정신 모두를 지키는 방법이 됩니다. “이 정도는 혼자 해내야지”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구체적으로 부탁하세요: “아기 1시간만 봐줄 수 있을까?”, 혼자서 하는 육아는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표현하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당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