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 계열의 바이러스에 의해 손, 발, 입안에 수포가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주로 영유아와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콜사키바이러스 A16형(Coxsackievirus A16)과 엔테로바이러스 71형(Enterovirus 71)**이 주요 원인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대변, 또는 피부 수포를 통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와 림프조직으로 이동하게 되면 증상이 발현될 정도의 숫자만큼 증식하게 되고 이후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열과 피곤함 등의 증상이 생기며, 혈관을 통해 각 표적기관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족구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지요.
2. 주요 증상
수족구병은 보통 감염 후 3~6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기 수족구 초기증상은 통증이나 가려움증 외 다른 증상은 거의 없는 편이지만 궤양의 크기에 따라 아이들이 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고열이 심할 경우 열성 경련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미열 또는 고열 (38~39℃), 식욕 부진, 피로감과 무기력함, 목이 따끔거리거나 통증을 느끼며 혀, 잇몸, 입천장 등에 작은 물집이나 궤양이 생겨 음식 섭취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발가락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간혹 엉덩이 또는 무릎에도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탈수 증상과 드물게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나 뇌염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고, 감염 후 몇 주 지난 시점 손톱 또는 발톱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전염 경로
수족구병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여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주요 전염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기침, 재채기, 대화 중 튀는 침을 통해 감염됨. 접촉 전파: 감염자의 손, 피부, 물건(장난감, 식기 등)과 접촉 후 손을 입에 가져가면 감염될 가능성이 높음. 대변-구강 전파: 감염자의 대변이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 감염되는 경우도 있음.족구병에 걸릴 경우 드물긴 하지만 콜사키바이러스에 의해 수족구병에서 무균성 수막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바이러스 71’에 의한 감염은 높은 확률로 신경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국내에서도 2009년 5월에 여아 하나가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신경계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한 이후,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이 계속 보고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심각한 신경계 합병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밖의 수족구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는 심근염, 간질 폐렴, 폐부종 등이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주를 이룹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물, 미지근한 보리차, 이온음료 등을 조금씩 자주 섭취해야 되며 입안 통증이 심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또는 이부프로펜(부루펜)**을 복용 가능합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죽 등 부드러운 음식을 제공하여 통증 완화하는 방법도 있고, 손과 발의 물집이 터질 경우 감염 방지를 위해 항균 연고를 바르고 깨끗하게 관리해야 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 심한 탈수 증상(오줌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입술이 마르는 경우) 경련, 의식 저하, 심한 두통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때, 보행 장애 또는 심한 근육통 발생 시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됩니다.
5. 예방 방법
수족구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식사 전, 배변 후, 외출 후 반드시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할 때 손이 아닌 팔꿈치로 가리기. 컵, 수저, 수건 등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하여야 하며,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장난감, 식탁, 손잡이 등을 정기적으로 소독하여 주시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여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고, 감염된 아이는 최소 1주일 이상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피해야 합니다. 오늘은 수족구병의 원인과 아기 수족구 초기증상, 그리고 수족구 전염과 잠복기를 알아보며 우리 아기 수족구를 미리미리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제는 없지만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을 통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예방이 가장 중요한 만큼, 손 씻기, 환경 소독,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름철 물놀이 후 유행하는 경유가 많아 다중시설을 이용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빠르게 대처하여 아이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다행히 3~7일 내에 자연치료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앞서 살펴보았듯이 수족구병에 걸리게 되면 입안에 궤양이 생기기 때문에 통증이 수반되고 먹는 양도 확 줄게 되어 탈수가 진행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