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생신고 및 행정 절차
아기가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출생신고입니다. 출생신고는 아기의 법적 신분을 등록하는 중요한 절차이며, 출생 후 30일 이내에 부모 중 한 명이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서 신고해야 됩니다. 신고 시 출생증명서와 부모의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출생신고가 완료되면 아기의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되며, 이를 통해 건강보험 가입과 정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육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출산 지원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산지원금 및 양육수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출산장려금과 육아지원금등이 있습니다. 아동수당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동수당은 8세 미만의 아이에게 매월 1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의 건강검진과 예방접종도 확인하여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정 절차를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면 보다 수월하게 육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신생아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아기의 건강을 위해 출생 직후부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진행해야 합니다. 신생아 건강검진은 출생 후 병원에서 신생아 선천성 대사 이상 검사, 청각 검사, 황달 검사등을 진행합니다. 예방접종은 신생아는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출생 후 B형 간염(생후 0, 1, 6개월에 3회 접종)과 BCG(생후 4주 이내 접종), DTaP(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생후 2, 4, 6개월, 15~18개월, 만 4~6세에 5회 접종) 폴리오(소아마비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생후 2, 4, 6개월, 만 4~6세에 4회 접종)등 예방접종을 해야 됩니다. 예방접종 일정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소아청소년과에서 정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 대상자 선정은 생후 14일부터 71개월까지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검진시기별로(1차~8차) 선정되어 있으니 확인하시면 됩니다.
3. 고열(발열) 응급처치
아기의 체온이 38도 이상 오르면 발열로 간주합니다. 보통 감기, 바이러스 감염, 예방접종 후 반응 등으로 발열이 생기지만, 고열이 지속되면 열성 경련(열성 박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아기의 체온을 측정하고 38.5도 이상이면 해열제를 먹이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춥니다. 너무 두꺼운 옷은 체온을 더 올릴 수 있으니 가볍게 입히는 게 좋습니다.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40도 이상의 고열이 나고 의식이 혼미할 때, 열성 경련이 발생했을 때에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열성 경련을 일으킬 때에는 질식을 막고(고개를 옆으로 돌려준다), 해열제를 먹이고(의식이 돌아온 이후에 먹인다), 신속히 응급실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열성 경련은 생후 9개월에서 5세 사이의 소아가 발열을 동반한 경련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4. 초보 부모의 실수, 그리고 성장
부모가 되는것이 처음이라 여러 가지 실수도 많습니다. 아기의 기저귀를 갈다가 실수로 옷까지 버리기도 하고, 분유를 제대로 타지 못해 아기가 배앓이를 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육아책을 읽으며 공부했지만 실제 육아는 책과 다르게 예상할 수 없는 변수들이 많습니다.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정성 들여 음식을 만들었지만 아이가 잘 먹지 않을 때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아기의 속도에 맞춰 가야 한다’는 것을요. 실수는 초보 부모의 성장 과정 중 하나라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조금씩 여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누구나 부모는 처음입니다. 육아를 하면서 제일 행복한 순간 중 하나는 아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신생아 때 누워만 있던 아이가 어느샌가 기어 다니고 걷기 시작하고 옹알이를 하면 그동안의 힘들었던 순간들은 한순간에 잊힐 것입니다.
5. 부모도 함께 성장한다
많은 부모가 처음에는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육아는 혼자서 감달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배우자, 부모님, 친구, 전문가 등 상황에 따라 주위의 도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도 성장합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서툴고 불안하지만, 점차 경험이 쌓이며 여유를 가지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부모’가 되려는 부담을 버리고, 아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육아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며,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방식으로 조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과 인내로 아이를 보살피면서 부모 자신도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앞으로의 육아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부모로서 더욱 단단해질 것입니다. 모든 초보 부모들에게 ‘괜찮아요, 천천히 배우면서 함께 가요’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